
대규모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기초: 모듈화와 번들러
목차
-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모듈화의 필요성
- 전역 스코프 오염 문제와 극복 방법
- 모듈 패턴과 IIFE
- 마치며
1.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모듈화의 필요성
1.1 모듈이란?
**모듈(Module)**은 재사용 가능한 코드 단위입니다. 보통 파일 단위로 구성되며, 관련된 변수, 함수, 클래스 등을 캡슐화하여 외부에서 불필요하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합니다.
ES6(ECMAScript 2015) 이후 자바스크립트는 export와 import 키워드를 도입해 모듈 간 의존성을 명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module.js
export const hello = () => console.log('Hello!');
// app.js
import { hello } from './module.js';
hello(); // Hello!이렇게 명시적으로 의존성을 표현하면, 파일 간의 관계가 분명해지고 유지보수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1.2 자바스크립트의 초기 한계
하지만 초기 자바스크립트에는 모듈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모든 변수와 함수가 전역 스코프(global scope)에 올라가면서 충돌 문제가 빈번했습니다.
<!-- foo.js -->
<script>
var shared = 1;
</script>
<!-- bar.js -->
<script>
var shared = 2; // 기존 shared를 덮어씀
</script>작은 프로젝트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네임스페이스 충돌, 예측 불가능한 버그, 협업 어려움으로 이어졌습니다.
2. 전역 스코프 오염 문제와 극복 방법
2.1 모듈 패턴과 IIFE
자바스크립트에 공식적인 모듈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까지, 개발자들은 클로저와 **즉시 실행 함수(IIFE)**를 활용하여 모듈화를 흉내 냈습니다.
모듈 패턴(Module Pattern)
const CounterModule = (function () {
let count = 0;
return {
increment() {
count++;
return count;
},
getCount() {
return count;
},
};
})();
CounterModule.increment(); // 1
CounterModule.getCount(); // 1count는 외부에서 직접 접근할 수 없고- 오직
increment,getCount메서드를 통해서만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즉, **데이터 은닉(encapsulation)**과 공용 인터페이스 제공이라는 객체지향 개념을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한 것입니다.
IIFE (Immediately Invoked Function Expression)
IIFE는 선언과 동시에 실행되는 함수입니다. 전역 스코프를 오염시키지 않고, 함수 내부 스코프를 활용하여 캡슐화를 구현합니다.
(function () {
console.log('즉시 실행!');
})();IIFE는 모듈 패턴의 기초가 되었으며, 코드 블록 단위의 독립 실행 환경을 만들어 전역 변수 충돌을 막는 데 널리 쓰였습니다.
IIFE를 활용한 모듈 패턴 예시
const MyModule = (function () {
const privateVar = '비공개';
const publicVar = '공개';
function getPrivateVar() {
return privateVar;
}
return {
publicVar,
getPrivateVar,
};
})();
console.log(MyModule.publicVar);
console.log(MyModule.getPrivateVar()); - 외부에서는
publicVar,getPrivateVar만 접근 가능 privateVar는 은닉되어 외부 코드가 직접 접근할 수 없음
이 방식은 당시 전역 오염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3.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자바스크립트 모듈화의 필요성과, 공식 모듈 시스템이 없던 시절에 사용되던 모듈 패턴과 IIFE를 살펴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전역 스코프 의존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클로저와 IIFE는 원시적인 모듈화 방식이지만, 당시에는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이었다.
- ES6 모듈 시스템 도입은 이런 역사적 맥락 위에서 나온 발전이다.
다음 글에서 다룰 내용
- CommonJS vs AMD vs ESModules 비교
- 모듈 시스템과 번들러(Webpack, Vite 등)의 관계
- 번들러 최적화 기능: Tree Shaking, Code Splitting
참고
- MDN - IIFE
-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 48장
- Webpack 공식 문서: Chunk Naming 가이드